2015년이 밝았습니다 :)

새해에도 사무실 앞 길냥이들은 포동포동 건강하답니다.

다만, 1월의 매서운 칼바람이 길냥이 집에도 스미는 것 같아 새로이 보강공사를 해주기로 했답니다.

기존의 집도 단열이 잘 되는 두꺼운 스티로폼 하우스였어요.

기본 길냥이하우스 작업과정은 아래 링크를 통해서 보실 수 있답니다.

http://shop1.oopsmydogkr.cafe24.com/board/gallery/read.html?no=3151&board_no=16&is_reply_sort=

보온효과를 높이기 위해 열심히 조사하던 중,
볏짚이 보온효과에 딱!이라는 것을 알게되었어요.

추운 기운이 올라오지 않도록 막아주면서, 체온은 따뜻하게 유지시켜주어 저렴한 가격에 최대의 보온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해요.

당장 인터넷에서 깨끗한 볏짚을 주문하여 작업에 들어갔어요.

사무실에 도착한 볏짚 한자루!

그외의 재료는 한기를 막아줄 골판지박스와 단열재

푹신한 헌 옷과 쿠션,블랭킷,
그리고 길냥이를 위한 따뜻한 마음이랍니다 :)

자, 본격적으로 리모델링을 시작해볼까요?

볏짚을 꺼내 기존의 길냥이 스티로폼 하우스에 맞도록 폭을 조절하여 잘라줍니다.

그냥 푹신하게 깔아줄 수도 있지만 그럴경우 아이들이 드나들면서 주변이 지저분해질 것 같아
샘플작업 후 남은 솜패딩으로 한번 싸주기로 했어요.

한쪽으로 쏠리지않도록 골고루 펼쳐주세요.

스티로폼박스도 한번 더 바닥과 안쪽을 단열재&박스로 둘러주었답니다.

그리고나서 솜에 싼 볏짚뭉치를 안에 채워주고,

헌옷으로 한번 더 덮어준 후 뚜껑을 덮어 테이프로 꽁꽁 마감을 해주었어요.

작은 팁 하나!

스티로폼박스에 입구를 낼 때는 고양이의 특성에 맞춰 조금은 작다싶게 내주어야 바람이 들지않고 안락한 하우스가 된답니다.

입구로 찬 바람이 들지 않도록 비닐커튼도 쳐주고,

겉에도 뽁뽁이를 한번씩 둘러주면

짜잔~! 2015년식 길냥이콘도 리모델링 완료!!

원래 하우스가 있던 자리에 다시 두고
2개동을 추가로 설치해 주었어요.

웁스!마이독 사무실 옆 마당은 단독으로 사용하지만
만약 그렇지 않은 분들이라면 남은 볏짚으로 살짝 위장을 해주면 아이들도 훨씬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답니다.

설치한 다음날 아침, 밥을 주러 가보니 밤새 잠을 자고 나간 흔적이 있어 뿌듯했답니다 :)

길냥이하우스로 인해 길냥이들이 남은 겨울도 추위에 떠는 일 없이 안락하고 따뜻하게 지냈으면 하는 마음이랍니다.

길냥이하우스라고 하면 거창해보이지만 사실 헌옷이나 박스 외에
볏짚, 스티로폼박스등도 생각보다 인터넷에서 구하기 쉬운 재료들이랍니다.
2015년에는 추위에 떠는 주위의 길냥이들을 위해 안락한 길냥이하우스를 선물해 주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