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보슬보슬 내리던 불타는 금요일 저녁,
웁스!마이독은 연탄 온기와 사랑으로 후끈한 이용녀님댁에 정기봉사를 다녀왔어요.
오전 업무를 잽싸게 마치고
따뜻한 겨울옷가지와 폭신한 쿠션들,

대형견인 마리를 위한 대형 방석을 깔아준 전용 집을 부랴부랴 챙기고 하남으로 고고!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30여마리 아이들의 격한 환영인사를 받고
여전히 유머러스하시고 살뜰하게 아이들을 보살펴주시는 이용녀님과도 오랜만에 인사를 나누었죠.

이게 누구야!

우리 칠멍이 식구들 중 하나인 행복이와 이슬이도

아주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었어요.

오랜만에 보니 너무 반가워 부비부비~:0

인사를 마치고, 으쌰으쌰 청소부터 시작했어요.
더러워진 배변판도 싹~ 갈아주고 잠자리 이불가지들도 안락하고 깨끗하게 바꾸어주고!
깨끗해진 집을 보니 아이들도 만족스러운 듯 얼른 자리를 맡고 낮잠을 즐겼답니다 :D

 하남집에는 아기자기하고 깔끔한 냥이들 전용룸이 있어요.

구석구석 깨끗히 청소해주고 더욱 반짝반짝해진 냥이룸!

애교쟁이 아기냥이 :>

그러고 나선 겨울 대비 길냥이 하우스 만들기에 돌입!

미리 주문해놓은 스티로폼 박스에 쓱싹쓱싹 열심히 입구를 뚫어주고,

뽁뽁이에 비닐 포장까지 깔끔하게 마쳤답니다.

올 겨울 따뜻하게 보내렴 :>

정신없이 일을 하다보니 출출해진 웁스!식구들을 위해

이용녀님께서 직접 준비해주신 간식타임 :>

비오는 날 더 땡긴다는 매콤달콤 떡볶이에요.

여기에 더불어 연탄불에 구워진 왕 호박고구마까지

정말 맛있게 잘먹었답니다. 짱짱!

 허기진 배도 든든히 채우고

아이들과 쓰담쓰담 타임!

일하는 내내 놀아달라고 옆에서 쉬야까지 하면서 방해공작을 펼친

장난꾸러기들이에요:)

허기진 배도 든든히 채우고

아이들과 쓰담쓰담 타임!

일하는 내내 놀아달라고 옆에서 쉬야까지 하면서 방해공작을 펼친

장난꾸러기들이에요:)

집에 온지 얼마 안된 9개월짜리 사고뭉치 '웅이'를 소개합니다!

호기심 많은 아기 코카 웅이는 하우스 대장인 윌리엄에게 매번 혼나면서도

이리저리 말썽을 피우고 다니지요.

연탄을 홀딱 뒤집어 써서 꼬질꼬질해진 웅이의 모습:<

안되겠다싶어 한시도 가만있지않는 웅이를 붙잡고

미용을 시켜주었어요.

장난꾸러기지만 너무너무 귀여워서 지금도 보고싶은 우리 웅이!

곧 보러갈게 :)

이 아인 하우스 가장 노견이며 대형견인 마리에요.

마리는 아빠인 슈만을 포함해 네식구였는데요,

대형 노견이다 보니 입양이 어려워 네식구 모두 하우스에서 지내오다

작년에 하늘나라로 떠나고

지금은 가장 막내였던 마리만이 남게되었어요.

각종 피부염과 여기저기 불편한 부분이 많았던 마리는

용녀님의 따뜻한 사랑으로 피부염도 거의 회복되고 잘지내고 있었답니다.

마리를 위한 대형 쿠션도 선물로 주었지요.

좁은 쿠션에서 탈출한 마리!

항상 건강하렴:)

배부른 밥과 넘치는 사랑으로 오손도손 행복하게 지내고 있는 하남 식구들!

활기넘치는 아이들을 보니 너무 좋으면서도

한편으론 너무 안타까웠어요.

이렇게 이쁘고 애교많은 아이들인데 믹스견이라는 이유로 입양이 어렵다고 하네요.

한마리 한마리 다 매력넘치고 사랑스런 아이들인데 말이죠.

더군다나 입양갔다가 파양되는 아이들까지..

아이들에게 두번 상처가 되는 일은 정말 없었으면 좋겠어요.

아이들이 하루 빨리 좋은 가족을 만나 지금처럼 행복한 모습으로

해피바이러스를 전달해드리면 좋겠네요.

하남식구들 모두모두 건강하고 행복해야 해!

조만간 또 보러갈게요:>